밤이 찾아온다. …그리고…

해가 저물고, 날이 어둑해지고.
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.
아침에 나갔던 두려움이 돌아온다.
막고 싶지만, 나는 막을 수 없기에.

기나긴 동절기의 밤.
아침이 될 때까지 이 두려움 녀석은.
날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.
마치 내가 장난감인양.

난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.
이 두려움에게 매일 당하고 산다.
너무 싫다. 어두운 밤과 두려움이.
그리고 쉽게 당해야만 하는 내 자신이.

하지만, 나는 알고 있다. 이 두려움.
나의 심장이 멎어도 찾아 올 거란 것을.
아마 그땐 외마디 비명을 지를 수 있겠지.
천상에 퍼지는 내 비명을 누군가 듣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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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작가김현수 | 2007/12/23 23:34 | 창작시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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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김한결 at 2008/01/09 21:19
'두려움' 과 '공포' 에 관련이 있다고 보아도 될까요? 위의 '갉아먹는 공포' 와 연관성이 있는 글 같아 보여요. 마치 이어지는 내용인 듯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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